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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세상에서 제일 비싼 사진

993 김윤중

세상에서 가장 비싼 그림만 있는 것이 아니다. 세상에서 가장 비싼 사진도 존재한다.
　
미국 유명 경제지 포보스는 최근호에서 지난 10년간 '세상에서 가장 비싼 유명인 사진' 10개를 조사해 발표했다. 대망의 1위는 지난해 6월 미국 연예 주간지 피플이 독점 공개한 앤젤리나 졸리·브래드 피트 커플의 딸 누벨 실로의 첫 사진이다.

피플을 비롯한 많은 잡지가 실로의 사진을 갖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으며 결국 피플이 무려 410만 달러(약 38억원)의 최고가를 제시해 낙찰받았다. 브란젤리나 커플은 이 돈은 아프리카 자선 단체에 전부 기부했다.
　
2위는 연상연하 커플인 데미 무어와 애쉬튼 커처의 결혼식 사진. 16살의 나이 차이로 아무도 결혼을 예상하지 못했으나 두 사람은 2005년 비밀 결혼식을 올리며 화제를 뿌렸었다. 미국 연예 주간지 OK 매거진이 2005년 10월 300만 달러(약 27억원)를 주고 이 결혼식 사진을 독점 공개했다.
　
3위에는 각각 2백만 달러(약18억원)에 팔린 에바 롱고리아와 토니 파커의 결혼식 사진·고(故) 안나 니콜 스미스의 친딸인 대니얼린과 친부로 밝혀진 래리 버크해드의 사진·졸리·피트 커플이 최근 베트남에서 입양한 팍스 티엔 사진이 공동으로 이름을 올렸다. 6위는 100만 달러(약 9억원)를 안나 니콜 스미스와 변호사 하워드 스턴의 2006년 결혼식 사진이다.
　
그 밖에 브리트니 스피어스와 케빈 페덜라인의 첫 아들 션 프레스톤의 사진이 50만 달러(약 4억 6000만원)로 7위에 이름을 올렸고 안젤리나 졸리의 임신 사실을 밝힌 사진 역시 50만 달러를 받았다.

중앙일보 홍은미 기자 [hongkim@je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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