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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사예 GALLERY

여행 넷째 날이다.

반티안섬의 리조트 해변에서 승선을 하고 우리의 마지막 장소인 말라파스쿠아섬로 향했다.
2시간 이상을 항해 해야했다. 이제 배타는 것을 줄기 되었다.
배만 타면 시원하고 아름다운 남국의 하늘과 바다에 흠뻑 취한다.

선장의 다급한 외침이 있다. 전방 1시방향에 돌고래가 출현한 것이다. 돌고래가 우리의 방문을 축하하는 쇼를 벌여주었다.
선장이 말에 의하면 30여년간 이 생활을 하면서 이 곳에서 돌고래를 보기는 처음이라며 우리가 행운이라고한다.

드디어 목적지에 말라파스쿠아 리전드 리조트에 도착하여 짐을 풀고 식사를 하였다.
점심후에는 휴식을 취한 후 근처 사람사는 모습을 둘러 보았다.

해변을 거닐다가 아이패드를 들고 연신 무언가를 들여다 보고 있는 비키니차림의 여인들이 보였다. 아이패드에 이끌리어 말을 붙여 보았다. 이중 하나는 미해군에서 근무했다며 매우 반갑게 인사를 가졌다. 같은 리조트에 투숙한 이웃이란다. 페이스북 아이디도 교환하였다. 그들 촬영도해주고 ..
에너자이틱한 양생과 이샘은 스노쿨링을 하였다.

4시경 인근 마을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소박하고 해맑은 표정들이 정감을 느끼게 한다.

일몰이 다가 온다.
저도 그렇게 말했지만 리조트매니저에게 문의한 가이드가 일몰촬영장소로 리조트 바로 앞 해변으로 안내했다.
일부 회원들은 이미 삼각대를 설치하고 일몰을 기다리고 있었다.
나도 이곳에서 촬영한 경험이 있어서 급히 합류했다.

그러나 해의 이동양상이 바람직하지못했다.
내가 전에 촬영을 했을 때는 겨울이었고 지금은 여름이다.
오늘은 북쪽으로 이동해야 했다.
모두 오른 쪽 항구로 이동하로록 명령(?)을 내렸다.

일몰은 황홀했다.
점점 붉은 기운을 더해가더니 서쪽하늘 전체가 기름을 뿌리고 불을 붙인 듯 변했다.
“우리가 찍은 사진을 남들이 보면 포토샵으로 붉게 만들었다“고 할 것 같다고하며
촬영을 계속했다.

저녁을 하고 해변을 거닐었다.
누군가 아마 이샘이 어리위로 쏟아 지는 지는 별을 보고는 탄성을 질렀다.
정말 오랬만에 아니 처음 보는 손에 잡힐 듯한 별들이 하늘에 빼곡했다.
“밤하늘의 별은 누어서 감상해야한다“ 누군가 말하면서 누었다.
한 둘 따라 모래에 등을 대고 누었다.
누어서 보는 남국의 함 하늘,
하늘에 펼쳐지는 별과 은하수,
그리고 수평선 언저리 하늘의 우주 쇼
소리 없는 마른 번개가 아름다운 우주쇼를 연출한다.
시간 가느줄 모르고 자연의 아름다움에 동화되어 있었다.

오늘이 마지막 밤이다.
아쉬움으로 방에 누어 있기가 아깝다.
박차고 나와 숙소 앞 수영장 비치용 벤치에 누었다.
그리고 남국의 정취를 온 몸에 흠뻑 적시고 행복감을 만끽해 본다.

누군가는 밤하늘의 별을 사진기로 따고

누군가는 고급스러운 망고쉐이크로 남국의 운치를 맛보고(정감이 넘치는 식당에서)

우리는 이렇게 마지막 밤을 행복하게 즐겼다.

말라파스쿠아에서 / 김윤중 / Gallery / 2011.07.15 04:10 / 100866 / 4464

양은경 : 2011-07-16 09:48

고래다! 소리에 겨우 꼬리만 찍었는데 역시 교수님은 제대로 찍으셨네요.
마지막 밤하늘 사진 참고해서 다음엔 잘 찍으께요. 28초 두신거죠? 갤러리에서 만나는 사진들이 산 교육이 되네요. 아! 이건데...... 라는 생각.

오상기 : 2011-07-17 22:10

말라파스쿠아로 이동중 갑자기 나타났다가 순간적으로 없어져 카메라 담지못했음을 못내 아쉬웠었는데
교수님 덕분에 다시 보게되어 반갑네요.

이영춘 : 2011-07-18 21:12

밤하늘의 아름다움 만끽하고 갑니다.
부득이한 사정으로 동참하지 못함이 너무 아쉽습니다.
좋은작품 볼 수 있게 하여주신 교수님께 감사 드림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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